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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29
가슴이 조금 나온 것 같은데, 이제 키가 얼마 안 남은 건가요?
아들이 변성기가 시작된 것 같은데 이제 성장판이 닫히는 건가요?
안녕하세요. 몸앤장한의원 김선준 원장입니다.
아이 성장 상담을 하다 보면 부모님들이 가장 걱정하시는 순간 중 하나가 바로 사춘기의 시작입니다.
아직 키가 더 컸으면 하는데 가슴이 발달하거나, 음모가 나거나, 변성기가 시작되면
“이제 키가 얼마 안 남은 것 아닐까?” 하는 걱정이 생기게 됩니다.
먼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사춘기가 시작됐다고 해서 키 성장이 거의 끝났다는 뜻은 아닙니다.
오히려 사춘기는 아이가 평생 가장 빠르게 자라는 급성장기(growth spurt)가 포함된 시기입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단순히
“사춘기가 시작됐느냐”가 아니라, 지금 사춘기의 어느 단계에 와 있느냐입니다.
같은 사춘기라도 초기에 있는 아이와 이미 후반부에 접어든 아이는
앞으로 남아 있는 성장 기간과 성장 여력이 크게 다를 수 있습니다.
사춘기와 이차성징은 같은 말일까요?

비슷하게 사용하지만 정확히는 조금 다른 개념입니다.
사춘기(puberty)는 아이의 몸이 성인의 몸으로 변화해가는 전체적인 과정입니다.
이 과정에서 성호르몬의 변화가 일어나면서
키가 빠르게 자라고
체형이 변하고
생식기관이 발달하며
남녀의 신체적 특징이 뚜렷해집니다.
이때 외부에서 관찰할 수 있는 신체 변화를 이차성징이라고 합니다.
여아의 가슴 발달, 남아의 생식기 발달, 음모와 겨드랑이털, 변성기 등이 대표적입니다.
쉽게 말하면,
사춘기는 전체 과정이고, 이차성징은 그 과정에서 겉으로 나타나는 변화들이라고 이해하면 좋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털이 나기 시작했다고 해서 반드시 본격적인 사춘기가 시작되었다고 판단하지는 않습니다.
특히 음모나 겨드랑이털은 부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의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실제 성장 평가에서는 여아의 유방 발달이나 남아의 생식기 발달뿐 아니라
최근 성장속도와 골성숙도, 필요하면 호르몬 검사까지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아는 사춘기 초반부터 키가 빠르게 자랍니다

여자아이에서 사춘기의 대표적인 시작 신호는 가슴 멍울, 즉 유방 발달입니다.
그런데 많은 부모님들이
“가슴이 나오기 시작했으니 이제 키가 거의 다 큰 것 아닌가요?”
라고 걱정하십니다.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여아는 유방 발달이 시작되는 사춘기 초반부터 성장속도가 빨라지고,
비교적 이른 사춘기 단계에서 연간 성장속도가 가장 빠른 시기를 지나갑니다.
한국 소아청소년을 추적한 연구에서는 여아의 최대 성장속도가 평균적으로 연 8cm 전후까지 나타났습니다.
즉 사춘기가 시작됐다는 것은
성장이 끝났다는 의미라기보다 본격적인 급성장기에 들어가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다만 사춘기가 계속 진행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유방 발달이 더 진행되고 초경이 가까워질수록 성장속도는 최고점을 지나 점차 감소하기 시작합니다.
“초경을 하면 이제 키가 안 크나요?”

이 질문도 정말 많이 받습니다.
초경을 했다고 바로 성장이 멈추는 것은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초경은 사춘기가 어느 정도 진행된 후 나타나며, 이미 최대 성장속도를 지나고 난 이후인 경우가 많습니다.
초경 이후에도 평균적으로 수 cm 정도의 추가 성장이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차가 상당히 큽니다.
따라서
“초경했으니 앞으로 몇 cm 남았다.”
처럼 하나의 숫자로 계산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초경을 비교적 일찍 한 아이와 늦게 한 아이가 다르고,
현재 골연령과 성장판 상태, 이전까지의 성장속도에 따라서도 남아 있는 성장량은 달라집니다.
그래서 여아의 성장에서는 단순히 초경 여부만 보는 것보다
가슴 발달은 언제 시작됐는지 → 최근 1년 동안 몇 cm 자랐는지 → 초경은 언제 시작됐는지 → 현재 뼈의 성숙은 어느 정도인지
를 함께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남아는 여아보다 성장 급등 시기가 조금 늦습니다

남자아이는 조금 다릅니다.
남아에서 의학적으로 보는 사춘기의 첫 변화는 일반적으로 고환 크기의 증가입니다.
하지만 이 변화는 부모님이 쉽게 알아차리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실제로는
음모가 나기 시작하거나
목소리가 변하거나
키가 갑자기 많이 크거나
어깨가 넓어지는 것
을 보고 뒤늦게 “사춘기가 시작됐구나”라고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남아의 성장속도가 가장 빨라지는 시기는 사춘기가 시작된 직후보다 조금 뒤입니다.
여아가 비교적 사춘기 초반에 최대 성장속도에 도달하는 데 비해,
남아는 사춘기가 조금 더 진행된 후 최대 성장속도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 소아청소년 연구에서도 남아의 최대 성장속도는 평균 연 9~10cm 정도까지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남자아이는 초기 사춘기 변화가 나타났다고 해서 곧바로
“이제 키가 얼마 남지 않았다”고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반대로 이미 변성기가 상당히 진행되고 사춘기 후반부에 접어들었다면
성장속도의 정점을 지나고 있을 가능성도 생각해야 합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몇 살인가’보다 ‘얼마나 빠르게 자라고 있는가’입니다

아이 성장 진료에서 제가 중요하게 보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성장속도(height velocity)입니다.
예를 들어 두 아이가 모두 만 11세이고 키가 145cm라고 하더라도,
한 아이는 지난 1년 동안 4cm 자랐고
다른 아이는 8cm 자랐다면,
두 아이의 현재 성장 단계는 전혀 다를 수 있습니다.
사춘기 전에는 비교적 일정하게 자라던 키가
사춘기에 들어가면서 빠르게 증가하고,
급성장의 정점을 지난 뒤에는 다시 성장속도가 감소합니다.
따라서 현재 키 하나만 보는 것보다
지난 6개월~1년 동안 몇 cm 자랐는지
를 함께 보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제가 성장 상담을 할 때도 반드시 이전 키 기록을 확인하려고 하는 이유입니다.
지금 빨리 크는 것과, 앞으로 오래 크는 것은 다릅니다

사춘기가 일찍 시작한 아이가 어느 순간 또래보다 훨씬 커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면 부모님께서는
“우리 아이는 키가 큰 편이니까 괜찮겠지.”
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성장에서는 현재 키가 큰 것과 최종적으로 충분히 크게 자라는 것은 조금 다른 문제입니다.
사춘기에 들어가면 성장속도가 빨라지는 동시에 뼈의 성숙도 함께 진행됩니다.
즉,
지금 빨리 크는 것과 앞으로 오래 크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그래서 현재 키만 보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지금 급성장기의 앞부분에 있는지, 한가운데 있는지, 이미 후반부에 들어가고 있는지를 판단해야 합니다.
이때 성장속도와 함께 중요하게 보는 것이 골연령과 사춘기 진행 정도입니다.
그렇다면 사춘기가 얼마나 진행됐는지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가슴 발달이나 변성기 같은 외형적인 변화도 중요한 단서입니다.
하지만 외형만으로는 정확하게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같은 만 10세 여아라도
한 아이는 이제 막 사춘기가 시작된 상태일 수 있고,
다른 아이는 겉으로 보이는 변화보다 실제 골성숙과 호르몬 변화가 상당히 진행되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의 남은 성장 가능성을 평가하려면
현재 키 + 성장속도 + 이차성징 + 골연령 + 호르몬 변화
를 함께 보는 것이 좋습니다.
몸앤장한의원에서는 이 부분을 조금 더 객관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초음파 성장판 검사와 필요한 경우 혈액검사를 함께 활용하고 있습니다.
몸앤장에서는 초음파로 성장판과 골성숙도를 확인합니다

일반적으로 골연령은 손목 X-ray를 촬영하여 평가하는 방법이 많이 사용됩니다.
몸앤장한의원에서는 이와 함께 초음파를 이용해 성장판의 골화 정도를 확인하는 방법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초음파로
요골(Radius), 척골(Ulna), 대퇴골(Femur)
부위의 성장판과 골화 진행 정도를 측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RUF 값을 계산해 현재 뼈의 성숙 정도를 평가합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실제 나이는 11살인데
뼈의 성숙도 역시 11살 정도인지,
혹은 또래보다 조금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입니다.
몸앤장한의원에서는 초음파 영상만 눈으로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RUF 분석을 통해 골성숙도를 수치화하여 평가합니다.
그리고 이 결과에
현재 키
최근 성장속도
성별과 나이
현재 사춘기 단계
등을 함께 반영해 현재 성장 상태와 예상키를 판단하는 참고자료로 활용합니다.
초음파 검사는 방사선 노출이 없기 때문에 성장 치료 중에도 경과를 반복적으로 확인하기에 부담이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예상키 숫자 하나를 얻는 것이 아닙니다.
현재 뼈가 얼마나 성숙했고, 앞으로 성장에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 어느 정도 남아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필요한 경우 혈액검사로 사춘기 진행 정도를 좀 더 자세히 봅니다

사춘기가 빠르게 진행되는 것으로 보이거나, 외형적인 변화와 성장속도가 잘 맞지 않는 경우에는
혈액검사도 중요한 정보를 줄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LH, FSH, E2(에스트라디올) 등의 성호르몬 관련 지표를 확인하면
아이의 시상하부-뇌하수체-성선 축이 어느 정도 활성화되고 있는지를 판단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남아에서는 필요에 따라 테스토스테론 등의 지표도 함께 고려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성장에 대해서는 IGF-1 등 성장호르몬 작용과 관련된 혈액지표도 함께 살펴볼 수 있습니다.
다만 한 번의 혈액검사 숫자만 보고
“사춘기가 몇 단계다”, “앞으로 몇 cm 자란다”고 결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호르몬 수치는 검사 시점과 사춘기 단계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혈액검사 결과 + 초음파 골연령 + 최근 성장속도 + 실제 이차성징
을 함께 보면서 해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장검사에서 중요한 것은 ‘현재 위치’를 찾는 것입니다
부모님들이 성장검사를 받으러 오시면 가장 궁금한 것은 대부분 하나입니다.
“그래서 우리 아이는 몇 cm까지 클 수 있나요?”
물론 예상키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것보다 먼저 현재 아이가 성장 과정의 어느 지점에 와 있는지를 찾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아직 사춘기 초반이고 성장판의 여유가 충분하다면
지금부터 수면, 영양, 운동, 체중과 전반적인 컨디션을 관리하면서 앞으로 찾아올 급성장기를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미 급성장기에 들어왔다면
올해의 성장속도를 충분히 확보하고 있는지를 봐야 합니다.
사춘기 급성장기인데도 기대만큼 성장속도가 나오지 않는다면
수면, 영양, 소화, 체중, 만성질환 등 성장에 방해되는 요인이 없는지 조금 더 적극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미 사춘기 후반에 가까워지고 있다면
단순히 “키를 많이 키우자”는 목표보다는 현재 남아 있는 성장 기간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남은 성장 가능성을 최대한 잘 활용하는 방향으로 접근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따라서 몸앤장에서는 단순히 최종 예상키 하나만 알려드리는 것이 아니라
현재 어느 단계에 있는지 → 최근 얼마나 잘 자라고 있는지 → 올해 어느 정도의 성장속도를 목표로 볼 것인지 → 다음 검사에서는 무엇을 확인할 것인지
까지 함께 설명드리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몸앤장의 성장 평가는 이렇게 진행됩니다

아이의 성장 상태를 볼 때 한 가지 검사만으로 결론을 내리지는 않습니다.
1. 현재 키와 성장곡선
현재 몇 cm인지뿐 아니라
어릴 때부터 어느 성장곡선을 따라왔는지 확인합니다.
2. 최근 성장속도
지난 6개월~1년 동안 실제로 몇 cm 자랐는지를 계산합니다.
3. 사춘기 진행 정도
여아의 유방 발달과 초경, 남아의 사춘기 변화와 변성기 등 현재 이차성징을 확인합니다.
4. 초음파 RUF 성장판 검사
요골·척골·대퇴골의 골화 정도를 초음파로 측정해 현재 골성숙도를 평가하고 예상키를 판단하는 데 활용합니다.
5. 필요한 경우 혈액검사
LH, FSH, E2 등 성호르몬 관련 지표와 성장 관련 혈액지표를 확인하여 현재 사춘기와 성장 상태를 보다 입체적으로 평가합니다.
이 정보를 종합하면 단순히
“성장판이 열려 있습니다.”
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현재 사춘기의 어느 구간에 있고, 뼈 성숙은 어느 정도이며, 지금 성장속도는 적절한지”
를 조금 더 구체적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아이는 앞으로 몇 cm 더 클 수 있나요?”

결국 부모님들이 가장 알고 싶은 질문입니다.
하지만 사춘기가 시작됐다는 정보 하나만 가지고 앞으로 몇 cm 더 큰다고 정확히 계산할 수는 없습니다.
같은 11세라도
아직 사춘기 전인 아이
사춘기가 막 시작된 아이
급성장기에 들어간 아이
이미 급성장의 정점을 지난 아이
는 앞으로 남아 있는 성장 가능성이 전혀 다릅니다.
그래서 예상키를 볼 때는 단순히 나이만 넣어 계산하기보다
현재 키 + 과거 성장곡선 + 최근 성장속도 + 사춘기 진행 정도 + 골연령 + 호르몬 상태 + 부모 키
를 함께 보는 것이 좋습니다.
예상키 역시 어디까지나 현재 정보를 바탕으로 한 예측 범위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 숫자 자체보다
현재 아이가 가진 성장 가능성을 제대로 파악하고, 앞으로의 성장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입니다.
사춘기는 ‘성장의 끝’이 아니라 ‘가장 중요한 성장 구간’입니다
제가 성장 상담에서 부모님께 자주 말씀드리는 부분입니다.
사춘기가 시작됐다고 너무 늦었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사춘기는 키 성장이 끝나는 순간이 아니라, 오히려 성장속도가 가장 크게 변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사춘기가 진행될수록 남아 있는 성장 기간은 점점 줄어듭니다.
그래서 아이의 성장에 관심이 있다면
“아직 크겠지” 하고 막연히 기다리는 것보다
지금 어느 단계인지, 최근 얼마나 잘 자라고 있는지, 뼈의 성숙이 얼마나 진행되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특히
또래보다 이차성징이 빠른 것 같거나
최근 갑자기 키가 많이 자라기 시작했거나
반대로 사춘기인데도 성장속도가 충분하지 않거나
부모가 예상했던 것보다 사춘기가 빨리 시작됐거나
현재 예상키와 남아 있는 성장 기간이 궁금한 경우
라면 한 번쯤 현재 성장 상태를 구체적으로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몸앤장한의원에서는 최근 성장속도와 사춘기 진행 정도를 기본으로,
초음파 RUF 성장판 검사와 필요한 경우 혈액검사까지 함께 살펴 아이가 지금 성장 과정의 어디에 있는지를 파악합니다.
그리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단순히 “몇 cm 클 것 같다”는 설명에서 끝나지 않고,
현재 성장 상태와 앞으로의 성장 목표, 생활관리와 치료 방향을 함께 계획하는 것.
이것이 몸앤장한의원이 생각하는 성장 진료입니다.
몸앤장한의원 김선준 원장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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